올해는 이른 더위가 찾아와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이 난다. 대부분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땀이 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땀을 흠뻑 흘리지 않으면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땀을 흘려 운동하는 것이 몸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신체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운동중독이라고 생각될 만큼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체가 건강해야 하지 않나 생각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떤 상태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것은 여러 번 이야기한 것처럼 신체 정렬을 바르게 한 상태에서 자신의 근력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신체가 바른 정렬 상태에 놓여 있는지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이것은 반대로 본인이 얼마나 바른 정렬 상태에서 벗어나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므로 수시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먼저 정면과 측면에서 자신의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보이도록 사진을 찍는다. 되도록이면 스스로 생각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으며 속옷 차림으로 찍는 것이 체크하기에 좋다.
사진을 보면서 두 눈썹 사이와 코, 인중, 앞니(대문 이) 사이와 목젖, 가슴뼈 가운데 배꼽을 지나는 일직선을 그어 본다. 이 직선은 두 다리 사이를 정확하게 가로질러야 한다. 정확하게 좌우가 대칭을 이루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이 중심선을 두고 자신이 얼마나 이 중심선에서 벗어났는지 좌우를 비교해본다.
다음으로는 양 눈과 귀, 양쪽 어깨, 양쪽 갈비뼈와 골반 사이의 간격(허리), 두 무릎, 두 발이 가로로 모두 평행한 위치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눈과 눈, 귀와 귀를 잇는 선을 그어보면 얼마나 높이가 맞지 않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측면에서 찍은 사진에서 귀와 어깨 중간, 골반의 가장 높은 부분, 무릎 옆 살짝 나온 부분, 바깥쪽 복사뼈가 모두 일직선 위에 놓여야 한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한 다음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이다.
이렇게 위의 3가지가 정확하게 반듯한 경우를 신체 정렬이 바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에 신체의 비뚤어진 부분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바른 자세라고 생각하고 생활하면 비대칭이 더욱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바르게 섰는데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 한쪽 뺨이 앞으로 나와 있기도 하고, 혹은 한쪽 가슴이 더 돌출되어 있기도 하며 한쪽 등이 불룩하거나 또는 골반이 올라가 있기도 한 증상들은 모두 신체 정렬에서 벗어난 상태이다.
이러한 자세의 불균형을 모른 채 방치하게 되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퇴행성 관절, 무지 외반증, 평발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 바른 자세를 인지하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근골격계의 질환을 다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교정이 가능하므로 항상 자신의 신체를 점검하고 살펴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앞서 설명한 증상들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한 다음 교정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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