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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역사·지리 제대로 알면서 봉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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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결성 '구당회' 회원들 냉산 산책길 걸으며 향토사 공부

▲21일 오후 구미 해평면 냉산에서 모임을 가진 자원봉사단체인
▲21일 오후 구미 해평면 냉산에서 모임을 가진 자원봉사단체인 '구당회' 회원들이 구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 때를 보내고 있다. 구당회 제공

"구미를 제대로 알면서 봉사로 구미를 아낍시다!"

21일 오후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냉산(冷山) 산악레포츠공원에서는 남녀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구미의 역사와 지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를 주도한 사람은 2006년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구미와 선산 등 향토역사 연구에 매달려온 이택용(65) 씨. 그의 구미에 대한 해박한 설명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대부분 구미가 고향이 아니지만 구미에 정착해 남모르는 오랜 봉사활동으로 구미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구당회'의 회원들.

2월 28일 봉사 친목 단체를 공식 결성한 구당회원들의 활동은 2010년 언론을 통해 '구미(龜尾)를 구미(口味) 당기게 하는 사람들'의 주인공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구미에 보탬이 될 봉사를 위해서는 구미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모임의 고문인 이 씨가 때아닌 '산상(山上) 강의'를 자청한 것이다.

회원들은 유서깊은 냉산의 산책길을 걸으며 냉산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 고문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 고문은 "잘 정비된 레포츠 공원에 세워진 정자 쉼터에도 이왕이면 운치 있는 정자 이름이라도 지어주면 더욱 좋지 않겠느냐"면서 "산길을 따라 세워진 입간판의 시(詩)들도 구미와 선산 등 향토출신으로 냉산의 산수를 읊고 노래한 여러 인물의 시 가운데 골라서 소개했더라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냉산을 돌아보며 구미의 역사 이야기에 공감한 회원들은 10월이나 11월쯤 금오산에서 한 번 더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영필 회장은 "금오산 모임 때는 버려진 등산로의 쓰레기 수거 봉사와 함께 금오산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며 이날 모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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