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장관 인사 청문회 신속 처리 등 국회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따로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낙마사태로 국정운영 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사태에 대한 우려와 조속한 장관 인사청문회 처리를 통한 국정동력 회복을 당부하기 위한 것이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지난해 12월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당시 황우여 대표 등을 초청, 비공개 만찬을 가진 후 7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후속 청문회와 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앞으로도 청와대와 국회가 만나 국회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주로 인사청문회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했다"면서도 후임 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난 데 이어 조만간 야당 지도부와도 만나게 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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