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민선 6기 출범…주민 섬기고, 구석구석 챙기며 새 각오 다진다

새 인물을 맞아 새 바람이 불고 있는 대구시와 3선 도지사로서의 강력한 리더십을 기대하는 경북도가 1일 새 출발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시장으로 1일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시장 업무를 시작한다. 권 시장은 1일 오전 신암선열묘지와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대구시청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한다.

시장으로서의 첫 업무로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갖고, 오후엔 재난안전대책회의 개최 및 도시철도 3호선 시승'안전점검을 한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안전도시 건설에 대한 권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취임식은 1일 오후 7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취임식의 특징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공원에서 저녁 시간에 개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시민과 소통의 의미를 극대화한 점이다. 역대 대구시장 취임식 중 야외 취임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취임사를 짧게 한 뒤 시민들과 격의 없는 토크쇼 형식으로 대화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이번 취임식의 백미다. 이 시간에는 시정에 대한 건의나 시장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미리 준비해 오거나 행사장에 준비된 희망 종이비행기에 적어 앞으로 날리면 권 시장이 답변한다. 또 건의나 희망사항 가운데 당일 답변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5급 이상 공무원 전원이 시민에게 큰절을 하면서 '시민을 시장으로 모시겠다'는 권 시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잔디광장에서 취임식을 함께한 시민을 위한 공연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취임식은 초청장이 있든 없든 시민은 누구나 참석해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열린 행사"라고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그동안 도청에서 하던 취임식 관행을 깨고 경북도 내 최고 오지이자 대한민국 국토의 막내 독도 및 울릉도 순회를 통해 공식 취임식을 대신한다.

'더 큰 경북의 꿈 완성을 위한 새 출발'이란 구호를 내걸고 출발하는 김 지사의 취임식이 도내 최고 오지인 울릉도'독도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앞으로 4년간 경북도 내 구석진 곳의 주민들까지 챙기고 현장 위주의 도정을 강화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30일 오전 도청을 출발, 배편으로 울릉도로 향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포항~울릉 여객선상에서 김 지사는 여객선 안전대책 추진상황도 직접 점검했다.

김 지사는 울릉도 도착 이후 ▷노인의료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현장 ▷이날 개소한 경북신용보증재단 울릉'독도 출장소 ▷울릉군 한마음회관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내며 하루종일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새 임기 첫날인 1일 오전엔 배편으로 독도를 방문, 취임선서'취임인사를 한 뒤 외국인 유학생 독도서포터스, 푸른울릉독도가꾸기 회원,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초'중학생 및 결혼이민여성 등 70명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태권도 품새 시범 퍼포먼스를 한다. 독도를 수호하는 도지사로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차원이다. 김 지사는 이어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첫발을 내딛던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며 "도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 더 큰 경북의 꿈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에게는 2일 오전 9시 도청 청내방송을 통해 민선 6기 도정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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