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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뒷북정책'도마 오른 加 정치인 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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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지와 올바른 정책 방향과 더불어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 정치인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리처드 베드포드 베넷이다. 1870년 오늘 캐나다 뉴브런즈윅 호프웰에서 태어난 그는 대공황 당시 총리(1930~35)를 지냈다.

고향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베넷은 1897년 서부로 이주한 뒤, 노스웨스트 준주와 앨버타 주의 하원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1911년 앨버타 주의 캘거리 대표로 캐나다 하원에 들어갔고, 전국병역국국장(1916)과 법무장관(1921)을 역임했다. 1927년 보수당 지도자가 됐고, 1930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대공황과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하며 마침내 권력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대공황이 그토록 심각하게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미약한 관세 강화와 몇 가지 실업구제안이 대책의 전부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닫고, 마침내 1935년 1월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제시한 뉴딜 정책과 비슷한 대담한 입법계획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루스벨트의 영광은 그를 비켜갔다. 개혁조치는 당내에서조차 불신을 받았고 대중의 열의를 되살리지도 못했다.

결국 1935년 10월 선거에서 자유당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은퇴한 뒤 1939년 영국으로 이주,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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