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 스테이 프랑스·독일에서 길을 찾다] 韓 스테이 사업단·지트 프랑스 업무협약

프랑스 성공 노하우 '덧칠'…경북 70가구 줄줄이 대기

지난 6월 17일 프랑스 파리의 지트 프랑스 본부에서 한스테이사업단과 지트 프랑스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두현 한스테이 국제네트워크 책임연구원, 서금희 재불공연문화교류협회 대표, 파트릭 파르자스 지트 프랑스 부회장, 김호민 연구원. (오른쪽 도표) 한스테이 개념도. 한스테이사업단 제공
지난 6월 17일 프랑스 파리의 지트 프랑스 본부에서 한스테이사업단과 지트 프랑스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두현 한스테이 국제네트워크 책임연구원, 서금희 재불공연문화교류협회 대표, 파트릭 파르자스 지트 프랑스 부회장, 김호민 연구원. (오른쪽 도표) 한스테이 개념도. 한스테이사업단 제공

한스테이사업단은 지트 프랑스와 지속적이고 우호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지난달 17일 체결했다.

앞으로 한스테이와 지트 프랑스는 ▷회원관리와 지원 ▷등급평가와 품질관리 ▷직원과 운영자 교육 ▷네크워크 결성, 유지 ▷홍보 방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게 된다. 60년 전통의 지트 프랑스 노하우를 한스테이가 전수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권두현 한스테이사업단 국제네트워크 책임연구원은 "모범적인 민박문화를 중심으로 지역관광과 나아가 지역발전을 이루는 한스테이의 방향이 옳다는 결과다. 쉬고 머물러야 체험할 수 있고 체험거리가 있어야 머무른다는 지트 프랑스의 성공담을 본받아 한스테이도 우리 지역의 문화유적지, 예술공간, 작게는 산책길이라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르면 7월부터 한국의 대표 숙박통합브랜드가 될 한스테이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한스테이사업단은 자문단회의를 거쳐 한스테이 심볼마크 등 로고 구상을 마무리짓고 있다. 또 품질관리 및 평가, 서비스 운영 매뉴얼 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테이 사업은 현재 안동을 거점으로 경북에서만 70가구가 회원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고택, 농어촌 민박, 펜션, 사찰 등이 포함돼 있다.

숙박시설 평가와 서비스 등급제(5등급)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품질관리와 신뢰성을 확보할 한스테이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예약과 전자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세계 각국의 숙박 네트워크를 연계하거나 함께 홍보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스테이사업단은 독일의 유사 기구인 (사)독일시골관광연합회(BAG)와도 업무협조를 확약받은 상태다.

경북을 기점으로 하고 있지만 한스테이 사업에 대해 강원도 평창과 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길 등 관광지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서금희 재불공연문화교류협회 대표이자 한스테이 매뉴얼 개발 연구원은 "프랑스와 독일의 오랜 노하우를 잘 전수해 한국적 특성에 맞게 응용해야 한다. 천천히 가더라도 한스테이에 대한 신뢰쌓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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