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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강덕이는요… 반듯한 까까머리, 눈빛이 살아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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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이는 반듯하고 배려할 줄 아는, 눈빛이 살아 있는 학생이었어요."

이강덕 포항시장의 정신적 멘토이자 장기중학교 은사인 류정순(62) 선생님은 이 시장을 이렇게 기억했다.

"담임을 하면 학생들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60여 명 아이들 중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학업성적도 우수했지만 그보다도 속이 깊고, 남 앞에 나서기보다 친구들을 배려할 줄 하는 모습을 보고 나중에 사회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류 선생님은 이 시장이 남학생임에도 불구, 학급 꾸미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매사에 열정이 넘쳐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기억했다. 공부를 잘하면 잘난 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류 선생님은 회상했다.

"강덕이가 경찰관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깜짝 놀랐어요. 경찰관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릴 적 키만 컸지 몸이 약했는데 힘든 경찰생활을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경찰관으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내 제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담임을 맡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에 대해 류 씨는 "강덕이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인생에서 강덕이는 경찰관으로서, 특히 고위 공직자임에도 시간을 쪼개가며 어릴 적 선생님을 잊지 않고 챙겼습니다. 인간미가 돋보이는 사람입니다."

류 선생님은 이 시장이 포항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시장직을 잘해 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시민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합니다. 강덕이가 그런 시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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