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세금 고삐가 풀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사이트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본동 월성주공5단지 전용면적 45㎡의 매매가는 9천만원인 반면 전세금은 8천만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대구는 서구(69.1%)를 제외한 중구'동구'남구'북구'수성구'달서구'달성군 등이 평균 75%를 나타냈으며 상반기 동일 기간 전세가 상승률이 4.6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2.59%)과 6대 광역시(2.68%)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대구의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데다 전'월세 과세 등 정부의 잇단 정책 헛발질로 매수심리가 싸늘하게 식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전세 세입자들이 대출을 받아 내 집을 장만할 상황인데도 요즘은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올려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래 비수기인데도 전세가는 치솟고 매매시장에선 거래가 뚝 끊겼다.
보통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65~68% 수준이면 적정하고, 68~72% 수준이면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전세가율이 75%가 넘었는데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전세시장에 머물러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대구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 5월의 경우 매매거래량이 5천116건으로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가장 낮았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연구위원은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넘으면 전세가 매매로 전환된다는 부동산업계 통념은 깨진 지 오래다"며 "일부 단지는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아파트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2월부터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전세가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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