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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축 질병 'AI', 왜 한여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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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AI 200일 넘게 지속 '최장'

사상 최악의 가축 질병사가 기록되고 있다. 2014년 사상 처음 한여름인 7월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병한 것이다. 휴가철 축산물 최대 성수기인 7월에 가축 질병이 잇따라 발병하면서 축산 농가는 물론 축산물 소비시장 전체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경북 의성의 한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가 2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고령에서도 27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27일 오후 고령의 한 돼지농장에서 돼지 30마리의 발굽이 벗겨지고 몸에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이 농가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밝혀져 구제역으로 최종 판명날 경우,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전국 축산농가의 충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28일 "이 축산농가는 지난 5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870여 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구제역 확진 판정을 위해 정밀검사 중"이라고 했다.

25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남 함평의 오리 농가도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해당농가의 종오리 1만2천 마리, 육용오리 3만 마리 및 인근 500m 내에서 기르던 토종닭 2천 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을 했다.

올 초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H5N8형 AI는 200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기존 최장 기록인 2010년 139일을 훌쩍 넘겼을 뿐만 아니라 매몰처분 규모도 1천400만 마리에 이르러 2008년 기록(1천20만 마리)을 이미 갈아치웠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내고 있는 것이다.

과거 AI는 2008년 5월 12일, 구제역은 2002년 6월 23일까지 발생하기도 했지만 7월에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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