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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경찰서 자원한 초임 서장 '독특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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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5기 출신 김상렬 서장, 음료수 들고 노인정 찾아 인사 "자비 노력 고마워"

김상렬(48) 신임 울진경찰서장의 독특한 대민 접촉과 직원 소통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서장은 이달 7일 울진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뒤 지역 노인정, 지체장애인 및 시각장애인협회, 재향군인회 등 지역의 사회단체와 복지시설을 찾는 등 울진의 '낮은 곳'부터 인사를 다니고 있다.

경찰관 자녀를 둔 부모들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한다. 주민들과 만날 때면 어김없이 '자비'를 들여 마련한 음료수를 양손에 들고 나타난다. 예상치도 못했던 경찰서장의 갑작스러운 '음료수 행차'에 노인정 노인들과 장애인 협회 회원들은 적잖이 놀란다.

김 서장은 외부행사가 없는 날이면 경찰서 과별로 또는 파출소별로 나눠 해당 간부'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다. 29일 정보과 간부, 직원 10여 명과 한 식당에서 '어탕'을 메뉴로 점심을 먹었다. 참석자들은 김 서장과 세상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와 가정사, 근무환경 등 격의 없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점심값 8만7천원도 김 서장이 부담했다.

경찰대 5기 출신인 김 서장은 이번 총경 인사 때 울진경찰서를 자원했다. 김 서장은 "2011년, 2012년 경북지방경찰청 인사계장(경정)으로 있을 때 도내에서 징계받은 경찰관들을 울진서로 발령 내는 바람에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울진서는 유배지'라는 의원들의 비판이 있었다"면서 "울진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 보려고 이번에 자원했다"고 빙그레 웃어 보였다.

김 서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경찰들은 "낯설지만 반갑고 고맙다"는 반응이다. 군민 화합을 위해 부임하자마자 지역 소외계층부터 만나는 서장이 처음이고, 동료 직원들과 수시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극구 본인이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서장도 처음이라는 것이다.

한 직원은 "한달 50여만원인 서장 판공비가 이미 바닥나 개인 돈을 쓰고 있다"며 "유난히 '진정과 투서'가 많은 울진에서 신임 서장의 솔선수범이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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