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미국 흑인 라이베리아로 이주시킨 로버트 핀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783년 미국독립전쟁이 끝난 후 미국은 이른바 '자유 흑인'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자유 흑인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으나, 주류 백인들은 아프리카계 흑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 일원이 된다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짐승처럼 부리던 흑인들을 어떻게 동등하게 여길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들이 생각해낸 해결책은 미국의 영토 바깥에 이들을 이주시키는 것이었다.

미국식민협회는 미국의 자유 흑인과 해방 흑인 노예들을 아프리카로 이주, 정착시키기 위해 만든 기구이다. 토머스 제퍼슨의 제안으로 1816년 뉴저지 출신 장로교회 목사 로버트 핀리가 중심이 되어 설립되었다.

1820년 88명의 흑인들을 태운 배가 최초로 서아프리카에 당도했고, 지역의 추장들과 협상을 통해 땅을 얻어내었다. 식민지가 점차 확장되면서 재정부담으로 파산 지경에 몰린 미국식민협회는 점차 통치권을 흑인들에게 넘겨주고 손을 떼게 되었다. 1824년 오늘 수도를 몬로비아로 건국된 라이베리아는 1847년 완전 독립을 하게 된다. 요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그 나라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