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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괴연저수지 수로 붕괴 주민 20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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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2천㎡ 침수…절반은 유실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 제방이 붕괴돼 저수지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영천 민병곤 기자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 제방이 붕괴돼 저수지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영천 민병곤 기자

21일 오전 9시쯤 영천 괴연동 괴연저수지 여수로(물넘이수로) 일부가 무너지면서 물이 쏟아져내렸다. 큰 비로 제방 20m가 붕괴됐고, 포도밭 등 농경지 2천㎡가 침수됐다. 저수지와 인접한 농경지 1천㎡는 완전히 유실됐다. 시멘트 제방이 무너지고 제방을 지지하던 철근 등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상태다.

또 인근 괴연동 마을 5가구가 침수됐으며 괴연동과 채신동, 본촌동, 봉동 4개 마을 주민 200여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민 임태화(50) 씨는 "쓰나미처럼 물이 한꺼번에 마을로 밀려 들어왔다"면서 "저수지에 이상이 있는 걸 알고 주민들 스스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영천경찰서'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저수지는 길이 160m, 높이 5.5m에 이르며 저수량은 61만4천㎥다. 1945년 만들어진 노후 저수지로 인근 2㏊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못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해 영천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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