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시장이 원전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5일 경주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의 유치를 위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유치위원회는 경주시'경주시의회'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동국대'한동대'위덕대 등 학계 및 종교계, 시민단체 등 54명으로 구성됐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계영 동국대 총장이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경주 유치를 위한 대정부 활동과 전략 수립을 맡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출범사를 통해 "경주는 2020년 중반기에 해체가 예상되는 월성 1호기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지역"이라며 "앞으로 이전해 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원전해체기술 개발의 필수시설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이를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있는 경주시가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전해체기술 실증과 검증을 위한 연구시설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전해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막대한 규모다. 현재 세계적으로 해체 대기 중인 원전이 120여 기 정도에 이른다. 시장 규모로 따지면 2030년 500조원, 2050년에는 1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원전산업의 가장 전망 있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가 유치되면 경주시의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더욱 가속화되고, 경주가 세계적인 원자력산업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수원 자료에 따르면 가동 중인 국내 원전의 수명을 감안할 때 오는 2028년부터 해체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가동 중인 21기에 추가 건설 3기를 포함하면 국내 원전은 모두 24기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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