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출신 현대무용가인 고내현(26'영남대 강사'이화여대 졸) 씨가 지난달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사)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제2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대회에서 현대무용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한국전통무용 17명, 한국창작 7명, 현대무용 32명, 발레/독무 13명 등 총 69명이 참가해 전국 규모 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영주에서 초'중'고(영일초, 동산여중, 영주여고)를 다니면서 두각을 나타낸 고 씨는 한양대와 한국체육대, 세종대. 영남대, 안동대 등에서 개최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바 있고 이화여대 무용과에 진학하면서 전문 무용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2008년 KDF 국제하계현대무용페스티벌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고 씨는 현재 영남대와 영주 동양대 무용강사를 맡고 있으며 2012년 경북무용제 최우수 연기상, 2014년 경북무용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13년 육완순 현대무용 50주년 개막공연 '슈퍼스타 예스 그리스도'에 출연했고 이화여대 현대무용단 탐 정기공연에서 '회색의 관찰자'들과 뮤지컬 금성대군에 조안무로 출연했다. 고 씨는 현재 coPU 무용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무용가 고내현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공로자인 어머니 이혜란(53) 씨는 역시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고 씨의 무용 선배다. 지역에서 26년째 이혜란무용학원을 경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 씨는 "내현이가 어릴 때 무용학원이 놀이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용을 접하게 됐고 흥미를 느껴 무용을 하게 됐지만 스스로의 억척같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씨도 "어릴 때부터 무용학원을 하신 어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무용을 접하게 됐고 배울 수 있게 됐다"며 공을 어머니에게 돌렸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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