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보고이자 유럽의 역사문화 수도인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모습과 문화, 공연과 예술세계를 보여 주기 위해 경주 입성 당일부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압둘라만 쉔(Abdurrahman Sen)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사무총장을 만나 행사 전반의 운영방침을 들어봤다.
-행사 준비는 잘되고 있나?
▶터키에서도 경주체육관에 마련된 사무국 직원들과 인터넷 영상으로 회의하면서 업무를 진행해 왔다. 실크로드의 한쪽 끝인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터키의 문화를 실크로드의 다른 한쪽 끝으로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터키 이스탄불이 가지고 있는 가장 엄선된 공연과 문화, 예술 그리고 생활상을 보여주고 싶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와서 터키와 이스탄불의 문화와 전통을 즐기길 바란다.
-이번 행사의 개최 배경이 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어떠했나?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스탄불에서 개최됐던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대성황을 이뤘다. 당시 터키 총리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에는 3천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40여 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양국의 문화가 서로에게만 소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알려졌다. 양국이 관광, 무역,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터키와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무대임을 입증했다. 한국전쟁 중에 시작된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와 우정은 두 나라 사이의 형제애로 발전했고, 이스탄불과 경주 사이의 귀중한 문화교류는 양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행사 개최를 위해 양국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계에서 모범적인 우정의 행사인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후 양국 협의하에 유사한 행사를 대한민국에서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탄불시와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스탄불 in 경주'를 위해 지난해부터 열심히 협력해 왔다. 터키의 문화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이스탄불시청 문화국 내에 특별팀을 만들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다. 준비 기간 동안 친절하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모든 한국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행사는 풍요로운 역사 유산의 소유자인 두 문화의 두 번째 만남으로 양국 간의 '답례와 의리'로 압축할 수 있다.
경주 이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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