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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이사회, 임영록 회장 사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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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꿈쩍 않던 임영록(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든든한 우군이었던 이사회마저 15일 사퇴를 권고하자 사면초가에 빠졌다. KB금융그룹 내부에서는 조만간 임 회장이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해임결정이 내려질 경우 쫓겨나는 모양새여서 그림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사회 해임 결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서 KB금융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금융당국에 이은 검찰의 전방위 압박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설상가상 국민은행 주가마저 폭락하고 있어 '집안싸움'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산센터에서 KB금융지주 김재열 전무(CIO'최고정보책임자)를 비롯한 IT 관련 임직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임 회장은 자진사퇴든, 해임이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빈손'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징계 경영진에게 엄격한 KB금융의 보수규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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