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스공사 '대구시대' 10월1일 열린다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부터 대구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새 역사를 열어간다. 한국가스공사 신사옥 전경.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부터 대구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새 역사를 열어간다. 한국가스공사 신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KOGAS·이하 가스공사)가 다음 달 1일부터 대구 혁신도시에 완공한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은 "이달 말까지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대구 신사옥으로 이전 작업을 마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산업 육성사업을 발굴하고, 지역특화 사회공헌활동 등을 추진하면서 지방화 시대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신사옥은 부지 6만4천892㎡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건물로 건축됐다. 혁신도시 내 최첨단 지능형 녹색 건축 실현을 위해 일반 건축물 대비 50%의 에너지 절감으로 연간 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대구혁신도시 본사 이전을 계기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춘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사 협력업체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가스공사 연구개발원 등과 지역 산학연과의 연계 활동도 추진한다. 각종 용역 및 물품구매와 관련한 계약 시 지역 업체를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스공사는 시설 개방 및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하고 지역 인재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체육시설 개방과 교양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경북대 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사업도 진행한다.

가스공사는 대구를 울산지역(석유 클러스터)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유·가스 산업의 인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 세계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글로컬 KOGAS로 발돋움하는 계기"라며 "대구 신사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청정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1983년 설립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해외 자원개발 참여, LNG인프라 기술노하우 수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설립 당시 평택생산기지 4기에 불과했던 저장탱크는 현재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지에 63기 946만㎘로 확장됐으며, 4천108㎞의 주배관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1987년 312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7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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