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골 폭풍을 일으키며 인천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7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를 10대0으로 대파했다. 태국과의 1차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유영아(현대제철)가 4골을 넣고 1도움을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현대제철의 전가을은 3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전가을은 유영아의 3골을 도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 정설빈(현대제철)이 2골, 박희영(스포츠토토)이 1골을 보탰다.
태국전 5대0 승리에 이어 2연승한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는 각 조 상위 2팀이 자력으로 8강에 오른다. 한국은 2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몰디브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인도는 1차전에서 몰디브를 15대0으로 대파했으나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7분 전가을의 골을 시작으로 전'후반 각각 5골을 뽑아냈다. 인도는 끝까지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쌓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이상 3점), 라오스(0점)를 따돌리고 조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마지막 3차전과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16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했다. A조 3차전의 상대 라오스가 최약체로 평가되는 만큼 조 1위를 사실상 굳혔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김승대가 전반 11분 승부를 가른 선제골을 가동했다.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과감하게 날린 중거리슛은 수비수를 맞고 땅에 크게 튀기면서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경기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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