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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이번엔 금 5개…'효자 종목' 부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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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김현우(오른쪽)와 류한수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김현우(오른쪽)와 류한수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출신의 레슬러들이 27일 시작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효자 종목의 부활'에 앞장선다. 레슬링은 건국 이래 첫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의 금맥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노 골드'라는 최악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그레코로만형'자유형 각각 8체급과 여자 자유형 4체급 등 모두 2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8개 체급에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3∼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레슬링 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49개의 메달을 딴 바 있다.

50번째 금메달의 선봉에는 첫날인 27일 여자부 48kg급의 이유미가 나선다. 칠곡군청 소속인 이유미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만을 따낸 여자 레슬링에서 첫 금맥을 캘 선수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009년 한 해만 빼고 전국체전 금메달을 독식한 절대강자다. 올해 4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29일에는 울릉도 출신인 남경진(포항시체육회)이 매트에 오른다. 오천고'영남대를 졸업한 남경진은 자유형 120kg급에서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6연패를 달성한 국내 최강자이다. 올해 올림피아 국제레슬링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류한수가 10월 1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북공고 출신의 류한수는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는 올림픽보다 더 따기 어렵다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지난해 제패했다. 오랜 기간 무명의 설움을 겪다가 간판스타로 떠오른 계기였다. 지난 2월에 열린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서는 리듬체조의 손연재와 함께 경기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이밖에 남자 자유형 57kg급의 윤준식'61kg급의 이승철, 그레코로만형 75kg급의 김현우'71kg급의 정지현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레코로만형 59kg급의 김영준, 85kg급의 이세열도 아시아 최강자의 자리를 노린다.

물론 쉬운 도전은 아니다. 일본과 이란, 중국 등 전통적인 아시아 강호들도 철저히 대회를 준비해 왔고, 북한도 이번 대회에 정예 멤버를 보냈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윤원철(그레코로만형 59kg급)과 새롭게 떠오르는 강호 정학진(자유형 57kg급)은 한국과 금메달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인천에서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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