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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원내대표, 또 던진 사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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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혔다. 지난 5월 8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요정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지 5개월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소속 전체 국회의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폭풍의 언덕에서 힘들어할 때 격려해주신 많은 동료 의원과 힘내라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원내대표직,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합니다"라고 썼다. 박 원내대표는 7'30 재보선 참패 이후 임시 당 대표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아 당 혁신 작업을 진두지휘했었다.

그는 또 "진상 규명이 가능한 법을 가능한 한 빨리 제정해야한다는 일념으로 끌고 온 협상 과정에서 제가 받은 비난들 중 상당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도 많지만 그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면서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들고 협상이라는 씨름을 벌인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그 배의 평형수라도 빼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치고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지금 우리당이 겪고 있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 것이라고 어렵사리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상돈 교수 영입 문제를 두고 비대위원장직을 포함한 박 원내대표의 당직 사퇴를 요구한 강경파와 진보 성향 일부 계파의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법이 어떻게 타결되든, 타결되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당 의원들에게 약속을 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국민 약속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일부에선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법 제정이 될 때까지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박 원내대표가 나름 신중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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