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 "수출 걸림돌은 금융"

400여개 기업 대상 조사 "기술개발위해 돈 못빌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요인은 '자사제품의 기술'가격 경쟁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약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화 장애요인 및 정책활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화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는 '자사제품의 기술, 가격경쟁력'이 80.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한 중소기업 가운데 글로벌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은 272개(62.5%)였다.

글로벌 활동의 종류로는 '수출활동'(96.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 조사결과는 중소기업이 글로벌화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갖춰야 활동을 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또 종사자 규모에 따라 글로벌 활동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활동을 통한 성과 만족도로는 '기술수준 향상'이 평점 4.7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기업인지도'이미지 제고(4.6점), 매출액증대(4.6점), 신시장'신고객 확보(4.5점) 순이었다.

중소기업 글로벌 활동의 내부적 장애요인으로는 ▷해외시장조사'네트워크 구축 관련 운영자금 및 기술개발 등 시설자금 부족, 수출입 보험'보증 부족과 같은 '금융애로'(24.0%) ▷가격경쟁력 저하'낮은 브랜드가치 등 '상품 및 가격장벽'(23.8%) ▷바이어 발굴, 프로모션, 재고관리 등과 관련된 '마케팅'유통애로'(23.1%)순으로 나타났다.

외부적 장애요인으로는 ▷복잡한 무역절차와 같은 '운영 애로'(20.2%) ▷정부지원 및 통상규제(16.0%) ▷통관'정책애로(14.1%)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의 글로벌화 지원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1.3%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무역사절단 파견(전시회, 시장개척단 등), 해외시장 개척지원(수출인큐베이터, 지사회사업 등)과 관련된 '판로개척'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지원프로그램 활용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실질적 지원효과 미흡', '까다로운 지원절차'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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