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의회…"FTA 정부 방침 발빠르게 대응…농민 권익 보호"

제7대 청송군의회(의장 이광호)는 '작지만 강한 의회, 농촌지역이 잘사는 의회를 만들자'며 열성을 다하고 있다. 풍부한 의정 경험에다 지난 5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까지 지낸 3선의 이광호 의원이 다시 의장직을 맡았고, 군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예산통'으로 이름을 날린 초선의 신효광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3선의 강경탁'이성우 의원과 초선의 정미진'현시학 의원 등 3선 3명, 초선 3명으로 구성된 이번 의회는 노련함과 패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쌀 관세화 방침 발표에 따라 지역에서 피해농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군의회는 정부 발표와 동시에 '한'중 FTA 농'어업 분야 제외'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즉각 대응하기도 했다.

의회는 이 결의안을 통해 ▷'FTA 무역이득 공유제'를 도입해 농'어업인들에게 지원하며 ▷FTA 피해 보전 직불금을 농가 현실에 맞게 인상하고 ▷국내 자급률이 높은 농'수산물을 제외해 농'어업인의 이탈을 막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군의회는 지난달 29일 이 결의안의 연장선으로 '청송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입법예고하며 현안에 대한 의정을 이어갔다.

군의회는 "국가 간 FTA 체결 등 농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농업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요 농축산물의 급격한 시장가격 변동에 대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2018년까지 예산 범위 안에서 120억원을 만들어 지역생산비율이 높은 사과와 고추, 콩, 한우 등의 가격안정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광호 의장은 "농촌지역은 농민들이 땀 흘려 거둔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파는 게 최우선이다. 우리 의원들은 FTA 관련 정부의 방침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며 우리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행정기관과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작지만 강한 의회의 본보기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청송군의회

▶의장=이광호

▶부의장=신효광

▶의원=강경탁, 이성우, 정미진, 현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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