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시조시화전', 'AS 예술공방전', 김안나의 '과정의 리듬' 등 3가지 형태의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시조시화전'은 31일(금)까지 150m의 벽면갤러리에서 열린다. 대구시조시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장식환, 민병도, 이숙경 등 44명의 시인들과 남학호, 윤정대, 김석근 등 20여 명의 화가들이 참여해 대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스페이스공간에서는 'AS 예술공방전'이 진행된다. 권문순, 김현철, 손영복, 손창서, 송종일, 석윤아&임영규, 이기철, 이강훈, 이유나&오헨리앙뒤센, 유영진, 장거살롱, 홍종기 등 14명의 작가들이 12개의 작업실을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 시민들에게 오픈한 전시로 즐겁고 유쾌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손영복 작가는 입체적으로 표현한 일상의 기록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며 홍종기 작가는 인물 드로잉에 시민들의 낙서를 더해 '공감과 공유'라는 키워드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권문순 작가는 현대인의 심리 상태를 대변하는 작품, 송종일 작가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거실을 주제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트퍼니쳐', 김현철 작가는 쓰레기의 경계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 작품, 손창서 작가는 목공예 작품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음악감상실, 이강훈 작가는 성인이 된 어린왕자를 통해 현대인들이 느끼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커브2410'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안나 작가가 '과정의 리듬'(Rhythms of Process)이라는 주제로 11월 4일(화)까지 작품전을 갖는다. '과정의 리듬'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미래 또는 외계 환경처럼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 전자기기와 생태계의 유기적인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053)422-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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