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혁신안을 보고했다고 박대출 대변인이 전했다.
혁신안에는 세비 동결뿐 아니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계류 72시간 경과 시에는 자동 가결되는 것으로 하고, 국회의원 출판기념회는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21일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3대 혁신안 추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외에도 장'차관, 감사원장 등 정무직 공무원의 내년도 세비를 함께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의원만 동결하고 장'차관은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인상하면 나중에 급이 안 맞다", "경제가 어려워 세비를 깎자는 차원인데 장'차관도 그래야 한다" 등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세비 30% 삭감 공약을 내놨지만 이번 혁신위 안은 더욱 후퇴한 것이란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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