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은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1950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난 강 전 회장은 쌍용중공업㈜ 대구공장장 재임 시절 대구상공회의소 16대(1997~2000년) 상공의원을 역임했다. 2001년 21억원을 종잣돈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어 STX조선을 1천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2002년 STX에너지를 500억원에, 2004년 STX팬오션을 4천300억원에 사들이면서 'M&A의 신화'로 떠올랐다.
강 전 회장은 2009년 선박엔진 제조기업인 STX엔파코(현 STX중공업)를 내륙지역인 대구에 설립해 지역 상공인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STX그룹은 대구공장 건립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구미 국가산업4단지에도 STX솔라㈜ 생산공장을 지어 지역에 큰 경제유발효과를 불러왔다. 앞서 2008년에는 문경 STX리조트도 건립했다. 2010년에는 STX그룹의 후원으로 경북에선 처음으로 구미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개관됐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공식후원사로 나서는 등 지역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줬다.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강 전 회장은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지역 대학교 출신자를 뽑는 등 지역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며 "또 영남권을 중심으로 소외계층 돕기, 환경정화, 농촌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쳤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