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21일 오전 제22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조재구, 김원구, 류규하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이어, '대구광역시의회 법률고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2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날 조재구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 "단지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물을 먹기 위해서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취수원 이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지금까지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추진할 좋은 명분과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확고한 신념과 전략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장이 취임한 지 4개월이 되었는데도 취수원 이전에 관한 적극적인 행보도 없는 것 같고, 문제의 심각성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구미시민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김원구 시의원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의 역량을 총동원해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았지만, 지난해까지 2천7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개발완료율은 12%에 불과하다"며 "투자유치는 신고액 기준으로 전국 2%에도 못 미치고, 142회나 진행된 해외직접투자유치 활동 중에서 실적은 단 2건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투자유치 부문 인력 전원을 복귀시키고, 수성의료지구 개발 인력을 제외한 관리 인력은 소수로 유지해야 한다. 제도 개선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시의회 출석을 가능하도록 하며, 동시에 행정사무감사 등 감사 수감 대상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규하 시의원은 "대구예술발전소는 연초제조창 폐창을 활용해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이지만 건물 리모델링에 제한됨에 따라 주차공간이 부족해 활용도는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류 시의원은 "예술발전소 인근에 조성 중인 수창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예술발전소와 주변시설의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근대골목사업 등 도심관광사업이 활성화되고 도심관광이 관광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심에 면세점을 설치하며, 도심관광용 다국어통역시스템과 통역전문가, 해설사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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