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대하는 '젊은 사자' 정병곤·이현동·안규현

12월 경찰청야구단에 입대…김헌곤 정현 이수민 정형식 체육부대 서류전형 합격

2014 정규시즌이 끝나면서 '젊은 사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여장을 꾸리고 있다. 신성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경찰철'상무 야구단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정병곤(26)과 투수 이현동(21)'안규현(19)은 경찰청에 입대한다. 22일 경찰청 야구단이 밝힌 합격자 명단에는 홍상삼(두산), 안치홍(KIA), 전준우'신본기(롯데) 등 모두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2월 중에 입대,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경북고'단국대를 졸업한 정병곤은 지난해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올해 1군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 다친 김상수 대신 한국시리즈에 유격수로 출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완 정통파인 이현동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필승계투조 진입이 점쳐졌으나 1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2012년 1라운드 7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으며, 올해 2군에서 2승7패 1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7.92의 성적을 남겼다. 덕수고를 나온 안규현은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앞서 국군체육부대 상무 야구단은 21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에서는 외야수 김헌곤(26), 내야수 정현(20), 좌완투수 이수민(19)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외야수 정형식(23)도 1차 관문을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관광고를 졸업하고 201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헌곤은 올해 1군 76경기에 나서 0.260의 타율과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고 출신의 정현은 지난해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다. 대구 상원고 졸업 당시 대어급 신인으로 주목받은 이수민은 올해 1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남겼다.

국군체육부대는 11월 4일 실기평가, 신체검사, 체력측정 등을 진행해 최종합격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각 구단의 주전급 선수들인 투수 이용찬(두산)'김혁민(한화)'강윤구(넥센)와 내야수 김선빈(KIA)'이원석(두산), 외야수 권희동(NC)'한동민(SK) 등도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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