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에 시인 이지엽(56'서울'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씨의 '그리운 패총'이 선정됐다.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은 시인 이서원(45'울산) 씨,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은 시인 박연옥(55'통영) 씨가 각각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지엽 시인의 '그리운 패총'에 대해 "해남지역 선사시대 유적인 조개무덤을 독특한 시인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명편"이라며 "시인의 상상력이 패총과 혼연일체가 되어 한바탕 숨 가쁜 휘모리장단을 연출하며 실로 표현의 극치를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엽 시인은 "이호우'이영도 두 분이 멋모르고 시조에 입문한 내게 시조의 길을 안내해줬다"면서 "우리 시조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년'이라는 작품으로 이호우 신인상을 받은 이서원 시인과 '바다에게 물린 남해'로 이영도 신인상을 받은 박연옥 시인은 "어려운 시대의 사명과도 같은 올곧은 시조의 정신을 가다듬고, 우리 민족시의 과녁을 향한 열정으로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신인 등용문인 오누이 시조 신인상에는 우정숙 씨의 '연'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4, 25일 청도국민체육센터와 오누이 시비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에서 열린다.
청도 노진규 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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