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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과세 방안 탓? 3분기 주택거래량 감소

3분기 주택 거래량이 전분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900여 가구가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주택(단독, 다가구, 연립, 아파트) 거래량은 총 23만9천9가구로 올해 2분기 거래량인 24만3천553가구에 비해 4천544가구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주택 거래량이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은 7, 8월 비수기가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2'26 부동산대책에 포함됐던 전'월세 과세 방안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7월 중순 전세 소득 과세가 철회됐고 9월 들어서는 9'1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는 등 규제 완화가 이뤄져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지방에서 많았다. 특히 부산이 3천54가구가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충남 1천595가구, 울산 975가구, 대구 907가구, 충북 657가구, 경남 558가구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주택 거래량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790가구, 인천 312가구, 경기 298가구가 늘었다.

건물 유형별로는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유형 주택 거래량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는 2분기에 비해 3천365가구 늘어난 16만8천464가구를 기록했고, 다가구주택은 5천280가구 줄어든 2만9천853가구, 단독주택은 1천430가구 감소한 2만5천845가구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연립주택은 885가구 줄었고, 다가구주택 역시 314가구가 감소했다.

한편 4분기에는 9'1 부동산대책과 금리인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에 쏠려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국내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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