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

전통시장 활성화 대통령 표창…투명하고 깨끗한 운영의 성과

"과거 서문시장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투명하고 깨끗한 상가연합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사진)이 31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14년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2011년 1월부터 서문시장상가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서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상인으로서 회장직을 열심히 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연합회를 이끌면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투명성과 깨끗함이다. 연합회가 불미스런 일에 연루됐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이 서문시장에서 가게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회장직을 물러난 뒤에도 자식에게 떳떳한 회장이자 아버지로 남고 싶다"고 했다.

김 회장은 서문시장 내 아케이드 사업 지속, 노점상 정비, 2지구 상가 전통시장 등록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차장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700여대 밖에 주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차량 동선에 문제가 있어 입고 차량과 출고 차량이 뒤섞여 항상 혼잡하다. 그는 "전문가들이 주차건물에 기둥이 많아 리모델링을 해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새로 건립해야 한다"며 "예산이 문제다. 대구시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장기적으로 공연장을 건립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서문시장을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감투도 적지 않다. 대구시상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 부회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비상임이사 등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아내와 자식에게 맡겨 놓은 점포를 하루에 한 번 방문하기도 힘들다. 아들이 결제 서류를 들고 찾아온다"며 "서문시장이 큰장으로서 과거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 동서시장도 이번 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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