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이 받는 월정비가 오른다.
대구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29일 시의원 월정수당을 2015년과 2017년에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의원이 받는 의정비는 월정수당, 의정활동비, 국내'외 여비 등이며, 이 중 월정수당은 직무 활동에 따른 대가로 월급 형식으로 받는 보수다. 이에 따라 연간 3천780만원인 월정수당은 2015년에는 3천844만원으로 1.7%(64만원) 오른다. 2017년에도 직전 연도(2016년)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월정수당을 인상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www.daegu.go.kr)에 올려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의회는 '대구시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2015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대구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법조계, 교육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통'이장, 지방의회 의장 등 지역의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10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연동해 시의원들이 월정비를 인상하겠다는 결정이 과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장기불황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시의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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