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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지존 가리자" 뜨거운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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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 대 시장 놓고 성수기 1위 경쟁 가열

가을, 겨울을 맞아 아웃도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당시 진행됐던
가을, 겨울을 맞아 아웃도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당시 진행됐던 '코오롱스포츠+아웃도어 대전' .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아웃도어 성수기인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온 아웃도어 시장은 7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그 동안 노스페이스가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코오롱스포츠와 K2가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내수 부진과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상반기 목표 대비 매출이 80~90%에 그쳐 하반기 매출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의 판도까지 바뀔 수 있어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가장 공을 들이는 아웃도어 업체는 코오롱스포츠다. 최근 끝난 백화점 가을 바겐세일 행사 중 아웃도어 업체는 별도의 할인 행사를 마련해 고객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세적인 업체는 코오롱이었다. 코오롱은 대구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 각각 '코오롱스포츠 가을 대전'과 '코오롱스포츠+아웃도어 대전'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두 백화점은 지역 최대 규모의 코오롱스포츠 대전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평균 할인율을 지난해(30%)보다 오른 40%까지 높였다. 또 구스다운, 고어텍스 재킷 등 겨울 물량 비중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고, 셔츠와 바지, 점퍼 등 10만원대 이하 저가 상품도 대거 선보였다. 이 밖에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아이더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도 일부 이월상품에 한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며 코오롱의 물량 공세에 대응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오롱의 매출이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높다. 코오롱이 아웃도어 대전을 하는 곳도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이고 수도권에서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아웃도어 아동용품에까지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캠핑 등 가족단위의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아동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블랙야크가 지난해 아웃도어 키즈 제품으로 인기를 얻자 아이더, 밀레 등도 잇따라 아웃도어 키즈 제품에 뛰어들었다. 또 후발업체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빈폴 아웃도어 등은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백화점 아웃도어 담담 석종훈 대리는 "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마케팅 비용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는 상황"이라며 "후발 업체들은 전통적인 아웃도어 제품으로는 경쟁이 어려워 평소에도 손쉽게 입을 수 있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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