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DGB금융그룹)이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대구은행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기명식 보통주식 3천500만주(약 4천억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예정가는 1만2천40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15% 정도 할인됐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최근 은행 자본 건전성 관련한 '바젤Ⅲ' 시행 등 금융 환경의 급변과 업종간 치열한 경쟁에 따라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위해서라는 것이 대구은행은 설명이다.
박인규 회장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주주가치 제고와 그룹 자본적정성이 개선되고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 소식에 대구은행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10일 종가기준으로 1만5천15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1일 장시작과 함께 하한가(1만2천900)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날 NH금융과 우리아비바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우리아비바생명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경영전반에 걸쳐 약 6주간의 실사를 실시한 결과 인수합병에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승인이 떨어지면 우리아비바 생명은 내년 1월 쯤 대구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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