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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계'자동차부품 산업 고도화에 대구 미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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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대구 전체 제조업에서 기계장비와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산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고 성장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자동차 관련업체 수가 48.8% 증가한 것을 비롯 기계장비 분야 종사자 수와 부가가치도 각각 39.8%, 68.2%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기계 분야에 대한 대구시의 육성'지원책의 효과로 지역 산업구조의 다각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다.

2000년 이전까지 대구의 주력산업은 섬유였다. 1999년 기준 대구 제조업에서 섬유산업의 비중은 40%를 웃돌았지만 2011년 그 비중이 23%로 크게 떨어졌다. 2000년대 들면서 기계'자동차부품 산업이 약진해 지역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012년 기준 대구 제조업에서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기계산업의 부가가치가 59.8%인데 비해 섬유는 14.5%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역 산업구조의 극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기계'금속, 자동차부품산업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지역 제조업계가 고민할 부분이 커지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특히 지역 부품업체들의 영세성과 낮은 기술역량 등은 큰 고민거리다. 대부분의 부품업체가 특정 완성차업체에 의존하고 단순조립 부품 생산에 그치면서 지역 부품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 능력이 뒤처지고 부가가치가 낮은 구조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구시가 최근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고도화와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옳은 정책적 판단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계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매우 큰 뿌리산업이지만 기술력을 갖추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연구개발이나 마케팅 역량이 떨어지고 기술인력과 자금이 부족하면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린카'스마트카 등 첨단 자동차산업으로의 방향 전환과 튜닝산업,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구체적인 실행 대책을 세우고 지역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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