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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사과·자두…'강소 농업 1번지' 군위

김영만(가운데) 군위군수가 지난달 위천체육공원에서 열린
김영만(가운데) 군위군수가 지난달 위천체육공원에서 열린 '군위농산물 축제' 행사장에 진열된 군위의 대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군위군 제공

군위군이 '강소 농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위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이로운 농산물'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위의 주요 특산물은 오이와 사과, 자두, 대추 등이다.

군위가시오이 경우, 과즙이 많고 육질이 단단해 씹는 감촉이 좋다. 또 천연 영양제를 사용, 잔류 농약이 없는 질 높은 무공해 오이라는 이미지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오이는 200여 농가들이 150㏊ 시설에서 연간 1만3천600t을 생산, 경북도 내 가시오이 생산량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최근엔 10㎝ 정도 크기의 꼬마오이도 생산, 등산객들은 물론 체육대회나 야유회 주최 측으로부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군위사과는 빛깔이 곱고 육질이 치밀하며 과즙이 많은 데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특히 팔공산에서 생산한 사과와 소보 보현골에서 자란 샘물사과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군위사과의 인기 이면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시험장이 있다. 뛰어난 사과 재배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는 것이다.

군위에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도 있어 사과 음료도 생산된다.

자두와 대추도 최근 군위의 새 특산물로 부상하고 있다. 군위자두는 당도가 높아 전국 청과도매상가에서 최고 등급의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자두 재배지가 북상, 현재 군위가 최적지로 꼽힌다. 자두 생산량도 2013년 기준 1천590t으로 사과, 대추 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차지하고 있다.

대추는 최근 군위의 대표 임산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천여 농가에서 연간 2천200t을 생산, 전국 대추 생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흥면과 산성면이 주산지다. 군위대추는 수년 전부터 품종 개량을 통해 당도를 높이고 크기를 키워 생과로 즐길 수 있도록 왕대추를 생산, 명품대추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 밖에도 군위에서는 소보면에서 재배하는 찰옥수수와 한우, 돼지고기, 파프리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만 군수는 "군위는 작지만 강한 농업, 꿈이 있는 농업을 육성해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처할 것"이라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농민들이 전국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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