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식수원 낙동강을 지키려는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전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영풍석포제련소 주변의 중금속 오염과 관련해 법적 조치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1천300만 주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최상류에 중금속을 배출하는 제련소가 있다는 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영풍석포제련소에 전면적인 환경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법 증축한 제3공장은 일반공업지역 외에는 들어설 수 없는 제1종 특정대기유해물질배출시설(연간 80만t 이상 배출)이라고 지적했다. 또 분지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정체돼 주변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비가 오면 대기오염물질이 낙동강에 유입되기 때문에 환경부는 환경성 재검토를 통해 제3공장이 철거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영풍석포제련소 제3공장 저지대책위원회,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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