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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정전 빈발 "한전 대책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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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규정 조차 모호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설비고장으로 인한 순간전압강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2일 오후 4시쯤 선산변전소의 345㎸ 가스절연 개폐장치(GIS) 내부고장(절연파괴)으로 구미산업단지에서 0.05초 간 순간전압강하(164㎸→75.4㎸)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미산단의 일부 전자, 섬유업체의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돼 생산활동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이 같은 정전사고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4월까지 5개월 동안 10여 차례나 발생해 구미산단 입주기업 35개 사가 100억원가량의 피해를 보았다.

또 2011년 9월 15일 오후 3시쯤엔 전국적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구미국가산업단지 상당수 입주 업체들은 순간정전으로 아무런 대비 없이 생산중단, 제품 불량, 인건비 손실, 납품지연, 기계고장 등의 피해를 보았다.

구미산단 기업체 대표들은 "한전의 피해보상 관련규정에는 한전의 직접책임이 아닌 사유로 전기공급을 중지하거나 사용을 제한한 경우 보상받을 수 없도록 모호하게 규정돼 있다"며 "한전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절기 정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배원학 한국전력공사 구미지사장은 "순간전압강하로 생산차질 등 피해를 본 구미산단 기업체에 사과한다. 전력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구미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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