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 참여마당] 시1-단풍

편재영(김천시 교동)

가을 산처럼 활활 불타 본적 있었나

블랙홀에 빠져들 듯 정신이 혼미해져

자신을 감옥에 가둔 적 있었나

날아온 파랑새

산들바람에 흔들린 갈잎

하늘만 우러러본다

해 달 별빛으로

신비로운 세상을 여는

천둥 번개 무서운 하늘을

사무치는 마음 말을 못해

흙으로 돌아갈 순간까지

자신을 불태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