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간전환 기념 음악회 성황리 개최

"매일 봐서 익숙한 매일신문" 김동규 입담…여창환 사장 "제2의 창간" 선언

매일신문이 2015년 1월 1일부터 조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19일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동규가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9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매일신문 조간전환 기념음악회에 박인규 대구은행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여창환 매일신문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오른쪽부터)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1,2층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매일신문 조간 전환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68년 동안 지역의 오후를 책임졌던 매일신문이 창간 69년을 맞이하는 2015년 을미년 새해부터 조간으로 전환돼 대구경북의 아침을 여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음악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박인규 대구은행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등 대구경북지역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대부분 참석했고 매일신문의 애독자와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회원 가족들을 포함한 900여 명이 참석해 매일신문의 조간 전환을 축하했다.

이 음악회는 국내 음악계에서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며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김봉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다. 또 유쾌한 무대 매너와 성악인으로서는 높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바리톤 김동규, 그리고 첼리스트 김정현과 트럼피터 김완선, 색소포니스트 한훈식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뿐 아니라 세계의 월드뮤직, 팝, 영화음악, 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팝 전문 오케스트라다. 김미혜 단장을 중심으로 70여 명의 단원이 함께하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자체 편곡을 통해 팝오케스트라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적 색채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콧수염의 사나이' 바리톤 김동규는 특유의 유쾌한 무대 매너로 가장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동규는 이날 "제가 코털을 기르고 노래한 지가 22년인데 이제 많은 관객이 당연한 듯 익숙해하시더라고요. 매일매일 봐서 익숙한 매일신문처럼요"라고 말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 매일신문의 조간 전환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은 대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팝 음악과 라틴음악, 클래식 작품, 그리고 영화 속 OST 등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특히 새롭게 앞으로 나아갈 매일신문의 비전을 상징하듯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신세계로부터'가 메인 연주곡으로 선정돼 이날 공연의 문을 연 뒤, 앞으로 펼쳐나갈 매일신문의 웅장한 기상을 내보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막을 내렸다. 또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로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윤태규의 '마이웨이'와 가수 조영남의 데뷔곡으로 유명한'딜라일라' 등 2곡을 추가로 연주하면서 2시간 30분가량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제2의 창간을 선언하며 확 달라진 조간 매일신문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매일신문의 조간 전환을 기념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