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 리틀소시움 운영 이동훤 대표

"대구 발판, 아시아 최고로 성장시킬 터"

"EBS리틀소시움은 대구를 1호점으로 삼아 아시아 최고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달 19일 개장한 리틀소시움의 운영사인 (주)캥거루리퍼블릭의 이동훤(51) 대표는 "직업체험 테마파크 사업을 구상했을 때 수도권이 아니라 왜 대구에서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엑스코는 넓은 단일 면적(6천㎡)과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분석에서 대구가 서울 다음으로 각종 공연·전시의 티켓 파워가 좋은 시장으로 나타난 점도 대구로 입지를 정하는데 한몫했다. 그는 "리틀소시움 대구점은 부산, 울산, 경남 뿐 아니라 충청, 호남에서도 관람객이 찾아오는 한강 이남의 명소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캥거루리퍼블릭의 모 기업격인 미래세움(별도법인)에서 개발사업본부장으로 일하다 작년 11월에 캥거루리퍼블릭의 대표로 위촉됐다. 그는 수년간 일본, 미국, 스페인 등지에서 어린이 대상 테마파크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리틀소시움의 차별화 전략을 '피드백'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하루 놀다가는 시설이 아니라, 실질적인 직업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개발한 '리쏘 커리어 플랫폼'에는 관람 어린이들의 직업체험 이력이 고스란히 남고, 아이의 적성과 관련한 직업도 알 수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직업흥미검사를 하고, 어린이의 체험 내역을 바탕으로 진로교육에 효과적인 통합진단보고서도 제공한다.

리틀소시움은 지역자본 유출 시비를 사곤 했던 여느 기업들과 달리 대구에 본사를 등록한 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캥거루리퍼블릭 대구지점은 북구청에 등록돼 있고, 모든 세금을 지역에 낸다. 특히 개장 첫 해부터 지역 청년 고용에 신경을 쏟았다.

이 대표는 "정직원 50여명과 250여명의 운영요원 대부분을 지역 청년들로 선발했다"며 "이중 활동이 우수한 직원들은 향후 해외 리틀소시움점에 매니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틀소시움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해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베트남에서 리틀소시움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조만간 엑스코를 방문할 계획이다. 교육열이 높은 나라일수록 조기 직업체험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그 열의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캥거루리퍼블릭의 핵심은 오랫동안 집적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입니다. 리틀소시움은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 교육계에 부는 진로적성 활동과 더불어 부모님이 아이와 꼭 와봐야 할 시설로 커나갈겁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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