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남면 죽곡리 야산 계곡에서 중생대 전기 백악기(약 1억2천만년 전) 공룡 발자국 100여 개가 발견됐다.
현재 야산과 복숭아밭 사이의 개울 바닥에는 10∼30㎝ 크기의 공룡 발자국 60여 개가 드러나 있다. 공룡 발자국은 개울 폭 2m, 길이 10여m에 걸쳐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발견지의 위'아래쪽 개울의 얼음 밑에 흩어져 있다. 개울 바닥이어서 공룡 발자국의 움푹 팬 흔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지만 공룡 발가락 모양을 찾기는 어렵다.
공룡 발자국은 한 달 전쯤 이곳에 약초를 캐러 온 이재명(55'울산시) 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영천시는 22일 문화재청에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를 했다. 시는 조사 및 보존 여부와 관련해 문화재청 의견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항묵 부산대 명예교수는 "중생대 전기 백악기 초식공룡의 발자국으로 볼 수 있다. 당시 큰 공룡과 작은 공룡 여러 마리가 얕은 물 속을 걸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영천 민병곤 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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