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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조환길 대주교 조간 전환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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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조환길 대주교
조환길 대주교

◇박근혜 대통령 "대구경북 재도약 국민행복 시대 每日이 이끌어 주세요"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아침에 조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매일신문을 통해 고향의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매일신문은 1946년 창간 이후, 지역의 대표적인 언론으로 주민들에게 큰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역의 독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조간 전환이라는 과감한 변화를 이뤘습니다. 매일신문이 이번 조간 전환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대표 지방지로 더욱 크게 도약하기를 바랍니다.

지금 시대적 대전환기를 맞아, 지방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고, 우리 사회의 적폐를 해소하는 국가 혁신을 이뤄내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함께 노력해야만 합니다.

특히, 대구 경북은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끌었던 산업화의 심장이며, 지금은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조성, 도청 이전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웅비하여 나라의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행복 시대의 문을 여는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꿈을 이뤄가기 위해서는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지역 여론 형성을 이끌어 온 매일신문이 앞으로 지역 화합과 역량 확충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시라 믿습니다.

을미년 새해, 애독자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모두 꿈을 이루시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조환길 대주교 "새벽을 밝히는 신문 지역과 함께 호흡 겨레의 빛과 소금 되길"

매일신문이 오늘 새해 첫 아침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68년 동안의 석간(夕刊) 역사를 뒤로 하고 조간(朝刊) 시대를 힘껏 밝힌 것입니다. 매일신문의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2004년부터 2년여 동안 매일신문 발행인으로 일했던 적이 있어서 저도 신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신문이 새해 첫날인 오늘부터 보여주는 대변신의 노력에 더 뜨거운 격려와 찬사를 보냅니다.

시대의 변화와 독자의 요구를 제 때에, 제대로 맞춰나가려는 매일신문의 이런 노력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대구경북 1등 신문이라는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새로운 세상을 펼쳐나가는 매일신문 임직원들의 변화를 향한 노력을 다시 한 번 높게 평가합니다.

주변을 돌아보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시대 환경이 변하고, 신문을 포함한 미디어 환경 또한 미래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하고 한눈을 팔다가는 급하고 거센 변화의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 가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제의 1등이 내일의 1등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부단하게 노력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가지 않고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경북 여론을 선도하는 1등 신문 매일신문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항상 독자들 편에서 서서 독자 우선, 지역 우선이라는 정신으로 이어온 전통을 잠시라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언제나 독자와 지역을 생각하고, 늘 깨어 있으면서,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되고,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려는 노력은 한층 더 배가되어야 합니다. 힘없고 작은 목소리에도 늘 귀 기울이는 자세 또한 변치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참된 언론의 모습일 것입니다.

언론은 힘과 돈 앞에서 초연하고 떳떳해야 합니다. 그냥 떳떳하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잘못이 있다면 과감히 지적하고 결연히 맞서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 사회와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런 신문이어야 합니다. 꼭 그럴 것입니다.

오후에 찾아오는 신문에서 새벽을 밝히는 신문으로 바뀐 첫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늘 독자들과, 지역민들과 가까이서 호흡을 같이 하며 진심으로 섬기겠다는 매일신문의 다짐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매일신문 독자 여러분! 대구경북 지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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