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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황금동 예비군훈련장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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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억 투입 생활체육 복합공간 변신

15년 가까이 방치된 대구 수성구 황금동 옛 예비군훈련장이 대규모 친환경 공원으로 변신한다.

수성구청은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됐던 황금동 산 106번지 일대 10만8천372㎡에 165억원을 들여 도심 속 근린공원(가칭 무학산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청은 조만간 조성계획 용역과 실시설계에 들어가 6월쯤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대구시로부터 공원 결정을 받아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7년 준공한다. 구청은 이곳에 ▷실내배드민턴장 ▷풋살장 ▷잔디광장 ▷야외운동시설 ▷등산로 ▷수목원 ▷편백나무림 ▷어린이놀이터 ▷숲 속 쉼터 등을 마련해 자연과 휴식, 생활체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업비는 수성의료지구 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가 전액 부담한다. 이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제한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개발제한구역인 수성의료지구(121만9천510㎡) 개발로 인해 훼손된 녹지공간의 10분의 1 규모를 녹지로 복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1978년 예비군 훈련장으로 조성된 이곳은 2001년 폐쇄됐다. 이후 산림이 훼손되고 일부 터는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쓰이는 등 방치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수성의료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구청은 이곳을 녹지공간으로 복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청의 요청에 따라 대구도시공사는 2011년 공원 계획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계획안에는 등산로 조성밖에 없어 주민들이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청이 생활체육과 편의시설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다시 마련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조성 계획에 최대한 반영했다. 공원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여가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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