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놓고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나온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27일 박 전 대통령 징역 30년 구형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가 "한 후보는 박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한 사람"이라고 하자 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형한 30년을 나한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했다.
매일신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천185억 원 구형이 이뤄졌던 2018년 2월27일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 공판조서를 입수했다. 공판조서 검사 명단엔 한 후보 이름이 맨 앞에 올려져 있었다. '피고인 박근혜' 바로 다음 줄에 '검사 한동훈'이 적혔다. 공판조서란 재판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을 법원 측이 법정에 참여해 기록한 문서를 말한다.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구형을 놓고 과거에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24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당 대표에 출마했던 한 후보의 선거 캠프는 AI로 생성된 '박 전 대통령에게 구형하는 한동훈 육성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포되자 "재판장 허가 없는 녹화와 촬영, 중계방송 등의 행위는 하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직접 구형하는 한동훈 육성 영상은 교묘히 조작된 영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제 구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구형한 적이 없다"는 문장 대신 "실제 구형한 적이 없다"는 문장이 사용됐다.
2년 만에 또 다시 일어난 박 전 대통령 30년 구형 논란은 박 후보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하고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을 훔쳐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며 "무소속 한동훈이 (당선)돼 보수가 분열하는 것, 바로 그게 민주당이 진짜 바라는 일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써서 재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덕천역 유세현장에서 "30년 구형을 결정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나서고 장관 자리를 하고 지금까지 윤 어게인 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윤 대통령이 구형한 30년을 내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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