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시민이 부르면 슈퍼맨보다 빨리 달려간다'. 대구경찰청 청사 벽면에 슈퍼맨이 등장했다. 청사 앞에는 경찰차 모양을 본뜬 색다른 버스승강장이 설치됐다. 이는 경찰청이 112 신속 출동을 다짐하며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꾸민 조형물이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건 영화에서처럼 시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 구해주는 것처럼 경찰은 이보다 한발 더 빨리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뜻. 이색 공공시설물이 그간 경찰이 가진 딱딱함을 벗고 친숙한 이미지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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