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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여객선, 특정 해운사 특혜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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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변경 의혹 이어 대체선박 투입 논의 관정에도 '정황'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하 해양청)이 포항~울릉 노선 여객선의 운항시간을 바꿔주는 과정에서 여권 고위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본지 5일 자 8면 보도)이 불거진 가운데 대체선박 투입 협의과정에서도 특정 해운사의 편의를 봐주려 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포항~울릉 구간을 운항 중인 여객선은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와 태성해운의 우리누리1호(534t'정원 449명) 두 척이다. 우리누리1호는 12월 8일~1월 4일 정기검사 후 운항을 재개했고, 썬플라워호는 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휴항한다.

썬플라워호의 휴항 기간 중 우리누리1호만 운항해야 하는데, 문제는 썬플라워호와 달리 우리누리1호에는 화물 적재 공간이 없다. 이 때문에 울릉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찌감치 대저해운 측과 대체 선박 투입 문제를 협의했고, 강릉 해운사인 씨스포빌 소유의 씨스타7(4천599t'정원 985명)의 투입에 합의했다. 씨스타7은 이달 초순부터 포항~울릉 운항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석연찮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한창 썬플라워호의 대체 선박 논의가 이뤄지던 중 해양청은 느닷없이 우리누리1호의 운항시간대 변경안에 대해 울릉군의 의견을 물어왔다. 원래 우리누리1호는 오후에 포항에서 출항한다.

대체 선박 운항시간대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보다 1시간 30분 뒤에 우리누리1호를 띄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온 것이다. 이에 울릉군은 강력 반발했다. 만약 그렇게 되면 기껏 공을 들이고 있는 대체 선박 투입 논의가 수익성 문제 탓에 무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자 해양청은 다시 대체 선박 투입까지 5일간만 운항하자는 수정 의견을 울릉군에 조회했다. 해양청이 태성해운 측과 밀접하게 대체 선박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해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모든 것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포항 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울릉 김도훈 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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