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모성애를 다룬 금요미니시리즈 '스파이'가 9일 첫 방송을 한다. 드라마 '스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엄마에게는 나라보다 가족이, 이념보다 아들이 더 소중하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무모한 싸움, 죽음을 무릅쓴 전쟁이다. 소소한 일에 기뻐하고 눈물짓는 평범한 가족이 위기에 빠지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야기이다.
국가도 어찌 보면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다. '가족'이라는 화두, 세상 무엇보다도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지만 가끔 도망치고 싶은 그 지독한 관계에 분단 현실의 한국 사회를 비춰내려 한다.
대북정보분석팀 아들 김선우(김재중분)는 엄마와 정서적 유대감이 남다른 건강한 의미의 마마보이이다. 엄마 박혜림(배종욱분)은 전직 북한 정보원이었다가 중국에서의 스파이 활동 도중 목표물이었던 우석을 사랑하게 되고 아이를 임신 후 27년 동안 정체를 감추고 평범한 한국 주부로 살았다. 황기철(유오성분)은 노동당 대외연락부 소속의 공작원. 한때 혜림의 직속상관이었다. 내심 혜림을 사랑했지만 혜림이 계획한 폭발사고로 죽을 뻔 한다.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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