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기행은 기차를 타고 전라도와 강원도의 겨울 풍경을 둘러본다.
12일 '섬진강에 눈 마중 가던 날'은 인근 곡성 오일장을 둘러보고, 다시 전라선을 타고 도착한 구례 오미마을에서 산촌으로 유학 온 아이들의 겨울 생활을 들여다본다. 이곳 아이들은 하굣길 내내 눈싸움을 하고, 아궁이에 구운 고구마를 밤참으로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13일 '우리는 간이역을 품고 산다' 편은 호남선을 타고 전남 나주 영산포를 찾는다. 흑산도와 대청도에서 잡은 홍어가 모이는 곳이다. 인근 도래한옥마을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추억 이야기를 들어본다. 14일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편에서는 강원도 정동진역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일출을 본 다음 레일바이크를 타고 동해바다도 감상한다. 다시 영동선을 타고 가면 묵호항에 닿는다. 이곳은 요즘 제철 대게잡이가 한창이다. 15일 '아우라지행 완행열차를 타다' 편에서는 정선역에서 내려 인근 산골마을에 사는 노부부댁을 방문한다. 호박죽과 양미리구이 등 노부부의 정성껏 준비한 겨울 만찬을 맛본다. 아우라지역에서는 한양까지 목재를 운반하는 떼꾼의 딸이었다는 한 할머니로부터 떼꾼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지막 '바닷가 마을의 따뜻한 겨울 이야기' 편에서는 전남 목포 인근 무안역에서 내려 김 양식을 하는 어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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