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액션 히어로 키아누 리브스가 펼치는 화려한 복수극
'매트릭스'의 히어로 키아누 리브스가 새로운 액션 캐릭터가 되어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전설이라 불리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범죄 세계에서 은퇴했다. 행복도 잠시, 투병 끝에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앞으로 부인이 죽기 전에 보낸 강아지 한 마리가 선물로 배달된다. 아픔을 딛고 강아지와 새 삶은 시작하려던 찰나, 집에 괴한들이 들이닥친다. 분노에 휩싸인 존 윅은 통쾌한 복수를 시작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가 자신을 내던지고 싸우니 감정과 액션이 모두 폭발적으로 표현된다. 남들에겐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자신에겐 더 없이 소중한 그 무엇 때문에 모든 것을 던지는 존 윅은 냉혈한 킬러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으로 보인다.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며, 비현실적인 분위기 속에 펼쳐지는 액션은 통쾌하고 신선하다. 노숙생활로도 유명한 키아누 리브스의 물욕 없는 실생활이 반영된 캐릭터인 듯하여 더욱 쿨하게 느껴진다.
◆미스터 터너
#풍경화의 거장 윌리엄 터너의 대표작 '스크린 속으로'
'비밀과 거짓말'로 199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의 명장 마이크 리의 신작. 마이크 리는 배우들로부터 명연기를 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 작품 역시 2014년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풍경화의 거장 윌리엄 터너의 인생을 담는다. 19세기, 미술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윌리엄 터너(티모시 스폴)는 영국을 벗어나 여행을 다니며 영감을 얻던 중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윌리엄 터너는 기존의 화풍을 벗어나 파격적인 기법의 풍경화를 선보이지만 세간의 조롱을 사고, 안개에 휩싸인 대상을 표현하는 그의 그림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졌다는 소문이 돈다. 영화는 진행되는 이야기의 즐거움보다는 터너의 그림이 전하는 시각적 경이로움에 초점을 둔다. 터너의 그림과 함께 그가 붓으로 담아낸 자연의 아름다움이 스크린에 가득 흘러넘친다.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를 실제로 보는 듯한 장면은 놀라움을 자아내며, 영화는 한 편의 문화인류학 보고서 같다.
◆와일드
#삶의 희망 잃은 한 여성의 수천 킬로미터 걷기 '극한 도전'
수천 킬로미터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극한의 공간을 걷는 한 여성을 다룬 감동 실화. 원작인 '와일드'는 2012년 출간과 함께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은 원작을 읽고 감동하여 당장 영화화를 결심했다. 에이즈를 이겨낸 남자의 실화를 다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빛나는 연출력을 보여준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세 명의 열정적인 사람들이 만나서, 딸과 엄마의 보이지 않는 영적 교감을 다룬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영화를 완성했다. 셰릴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는 가난한 삶, 폭력적인 아빠, 부모의 이혼으로 불우했던 유년 시절을 지나 엄마와 함께 행복한 인생을 맞이하려 한다. 하지만 유일한 삶의 희망이자 온몸을 다해 의지했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녀는 인생을 포기한 채 스스로 삶을 파괴해간다. 어느 날 그녀는 망가진 자신을 바라보며 끔찍한 극한의 공간을 넘어야 자신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으로 간신히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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