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그 많던 명태는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EBS '하나뿐인 지구' 오후 8시 50분

명태는 국민 생선이다. 얼큰한 동태찌개, 매콤한 코다리찜, 시원하고 개운한 북엇국, 제사상에 꼭 오르는 담백한 동태전, 명태 알로 만드는 별미 명란젓 등 가수 강산에가 부른 '명태'의 노랫말처럼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생선이다. 그랬던 명태가 이제는 우리 바다에서 잡히지 않고 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점점 북쪽 바다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신 러시아나 일본산 명태가 밥상에 오르고 있다.

제작진은 우선 명태 풍어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들른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이곳은 지나가던 개나 고양이도 명태를 발로 차고 다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명태가 많이 잡혔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북태평양 바다로 원양어선을 보내야 명태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명태 사촌 대구가 남해에 나타나 화제다. 제작진은 대구 풍어를 맛보고 있는 경남 거제 외포항을 찾아간다.명태처럼 어획량이 급감하던 대구가 우리 바다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이곳에서 명태를 우리 바다로 복귀시킬 힌트를 모색해본다.

마침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수정란 방류 사업 등을 거쳐 2020년부터는 동해산 명태를 잡아 국민들의 식탁 위에 올리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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